[앵커]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코인을 여러 곳에 쪼개 입금한 정황을 확보하고, 거래 내역과 자금 출처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전자 지갑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 클립'을 이틀째 압수수색했습니다.
강제수사를 통해 김남국 의원 코인 계좌 정보와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김 의원이 지난해 초 업비트에서 출금한 가상화폐 위믹스를 여러 개의 코인 지갑에 쪼개 입금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상화폐를 수만 개씩의 '쪼개기 거래'했다는 건데, 업계에선 김 의원 거래에 제3자가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본인 계좌로 자기 자산을 거래했다면 굳이 불편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단 겁니다.
김기흥 / 블록체인 포럼 회장
"개인이 갖기에는 너무 규모가 커서 재단이나 이런 걸로 추정도 할 수 있는데 그건 정확하게 추적을 해봐야…."
검찰은 '위믹스' 사기 고소 건도 김 의원 수사팀에 배당했습니다.
위믹스 투자자들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고의로 공시도 안 한 채 위믹스를 대량 유통해 상장 폐지됐다며 장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과 자금 출처 파악 등에 집중하면서 코인 매매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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