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유가가 떨어지면서 여객기 유류할증료도 인하됐습니다. 올 여름휴가에 4인 가족이 뉴욕 여행을 갈 경우, 항공권 가격이 1년 전보다 최소 120만원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충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보다 한 단계 내려간 '7단계'가 적용됩니다.
유류할증료란 항공사가 유가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별도 부과하는 비용으로, 총 33단계로 나뉩니다.
비싼 유류할증료는 그동안 해외여행의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김승태 / 해외여행객
"다른 물가에 비해서 좀…옛날에는 두 번 정도 나갈 수 있는 것을 한 번 뿐 못나간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지난해 여름 22단계까지 올랐던 유류할증료가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다 4월엔 10단계, 다음달엔 7단계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대한항공 국제선 중 가장 긴 애틀란타·뉴욕 등의 노선의 경우 1년 전보다 편도 17만원 정도 저렴해졌는데, 4인가족이 뉴욕을 다녀올 경우 120만원 정도 덜 드는 셈입니다.
여기에 최근 항공업계가 좌석 공급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어 항공권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동남아시아 등 근거리 노선의 경우 올 여름 항공권 가격은 연초 대비 절반 수준까지 내려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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