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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440만원만 인출했다던 김남국, 대선때 2억5천만 이상 빠져나가

등록 2023.05.22 21:02 / 수정 2023.05.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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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이 본격적인 검찰 수사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미 언론 보도 만으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져 있고 그 의혹은 이재명 대표 대선 자금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볼 때 김 의원이 개인적인 투자 목적으로 이렇게까지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현금으로 인출한 건 440만원 뿐이라고 밝혀 왔는데, 검찰은 지난 대선을 전후해 그보다 훨씬 많은 수억 원대의 돈을 김 의원이 출금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수사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 관련한 저희 단독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상 자산을 처분해 대선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7일 김남국 의원이 공개한 ATM 출금 내역입니다.

"대선 전후 3개월 간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 원" 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지난 9일)
"현금으로, 실물 현금으로 제가 인출한 적이 없고요… 440만 원 인출했습니다. 작년 대선 기간 1월부터 3월까지"

하지만 검찰이 업비트 거래내역을 분석해봤더니, 김 의원은 지난해 대선 전후인 2월 중순부터 3월까지 한 달 반동안 2억 5천 만 원이 넘는 돈을 코인 연계 은행 계좌로 쪼개서 인출했습니다.

이 계좌는 김 의원이 440만 원을 뽑았다며 공개했던 시중 은행 계좌가 아닌 업비트 연결계좌였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그해분 재산 신고 때 현금으로 뺀 2억 5천여 만 원은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업비트 이외의 거래소와 연계된 계좌에서도 현금이 출금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더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거래소를 바꿔가며 코인을 거래하면서 대선 전후 거액을 출금한만큼 여당은 대선 자금 세탁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9일)
"자금 세탁의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경위가 추가로 밝혀짐에 따라 개인의 코인 거래 중독 문제를 넘어 중차대한 비리 커넥션 문제는 아닌지…."

TV조선은 김 의원의 추가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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