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반복되는 일상이란게 있죠. 초복, 중복 때는 삼계탕을 먹는 것도 그 중 하나 일텐데요. 올 여름은 대표적인 보양식, 삼계탕 먹기도 부담스럽게 생겼습니다. 닭고기 등 재룟값이 오른데다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으로 삼계탕 한그릇 가격이 2만 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 손님들로 붐비는 서울 한 삼계탕 전문점, 삼계탕 가격은 1만 7000원으로, 석달전에 1000원을 올렸습니다.
재룟값 상승에 가격을 더 올리고 싶지만 손님이 줄까 고민입니다.
조선옥 / 삼계탕집 운영
"점심값이 있대요. 만약에(회사 점심값이)8000원이면 안 되잖아요. 넘잖아, 그러다보면 개인이 또 내야 되니까…."
이른 새벽부터 센 불로 육수를 끓여야하는데, 계속 오르는 전기·가스 요금도 부담입니다.
지난달 서울 지역 삼계탕의 평균 가격은 1만 6346원, 일년새 12.7%올랐습니다.
삼겹살과 김치찌개, 냉면 등 외식 메뉴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높았습니다.
사룟값이 오른 데다, 지난 2월엔 조류독감까지 겹치면서 생닭 가격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삼계탕용으로 쓰는 이 닭고기 산지 출고 가격은 1kg에 3090원으로 지난해보다 30%가까이 올랐습니다.
치솟는 외식물가에, 번거롭더라도 집에서 직접 삼계탕을 만들어 먹는 게 낫습니다.
마트 손님
"한 마리에 해가지고 1만 8000원 2만원 이렇게 하니까… {그래서 해 드시려고 사신 거에요?} 그렇지."
농식품부는 삼계탕용 닭고기 가격상승세가 진정될 것이라지만, 복날 성수기를 앞두고 음식점 삼계탕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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