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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주노총 '3만명' 도심 집회…경찰, '공무집행방해' 시위대 4명 체포

등록 2023.05.31 21:25 / 수정 2023.05.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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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2주 만에 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낮시간 교통정체는 퇴근길에도 이어졌는데요, 경찰과 민노총 조합원 간 충돌도 일었습니다. 시위가 지금 이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데다 경찰이 불법집회를 강행할 경우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 등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한솔 기자.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섰습니까?

[기자]
낮부터 진행된 민주노총 집회는 밤 9시까지 예정돼 있었습니다. 공식 집회는 끝났지만 일부 참가자가 광화문 일대에 모여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수사를 받다 분신한 노조 간부의 분향소 설치를 놓고 경찰과 시위대 사이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허가하지 않은 천막을 설치하면서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는 집시법 등에 위반되는 불법행위입니다."

양측이 충돌하면서 경찰관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시위대 4명이 연행됐습니다.

오늘 집회는 서울 도심에서만 1만5000명이 모이는 등 전국 각지에서 3만 명 넘는 노조원이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집회에서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캡사이신 분사기를 사용하는 등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분사기는 현장에 3000대 이상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직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퇴근길 시민불편도 이어졌죠?

[기자]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광화문 인근 도로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는데요, 특히 퇴근길엔 세종대로 일대를 오가는 20개 넘는 노선버스가 우회 운행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현주 / 서울 종로구
"7212 아니면 그렇게 (집에) 가는건데..(대기) 시간이 안 주네요. 아까 얘기 시작하기 전이랑 똑같은 것 같아요."

도로가 막히자 많은 시민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주변 지하철역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지금은 노선버스 운행이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경찰은 임시 편성 부대까지 배치해 야간집회 강행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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