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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양 '망루 농성' 강제 진압…노조 "과잉진압"↔경찰 "흉기 위협"

등록 2023.05.31 21:26 / 수정 2023.05.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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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광양에서도 경찰과 노조가 충돌했습니다. 광양제철소 앞에서 장기 농성을 하던 노조 간부가 높이 7m 망루 위에서 시위를 벌여 경찰이 진압에 나섰는데, 이 간부가 둔기를 휘두르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노조 간부 등이 다쳤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 반쯤 전남 광양제철소 앞입니다. 한 남성이 높이 7m 철제구조물 위에서 고공시위를 벌입니다.

양손에 흉기와 둔기를 든 채, 크레인으로 접근하는 경찰과 대치합니다.

경찰이 결국 경찰봉을 휘두르며 강제 진압에 나서고 농성중이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 A씨가 둔기로 들고 맞섭니다.

진압 과정에서 A씨와 경찰관 3명이 다쳤습니다.

노조측은 A씨가 둔기를 휘두르기만 했을 뿐, 경찰관을 공격하지는 않았다며 과잉 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한국노총 관계자
"경찰을 직접 가격한 게 아니고, 보시면 방패만 이렇게 맞춰요. 다가오지 말라고 하면서…." 

경찰은 이에대해 인화물질 반입 시도와 흉기 소지 등 위험성이 높아 강제진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맨몸으로 또 막을 수도 없는 것이고, (흉기를) 들고 계시는 상황에서 그래서 저희들이 봉을 들었던 것이고…."

포스코 하청업체 근로자 등은 지난해 4월부터 광양제철소 앞에서, 임금 교섭과 부당 노동행위 중단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해 왔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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