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그제 21대 마지막 1년을 맡을 상임위원장들을 모두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다선 의원들의 독식 논란으로 선임 절차가 미뤄졌습니다. 특히 민주당 최고위원을 겸직하는 정청래 의원이 행정안전위원장 자리를 고집하면서 당내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깁니다.
오현주 기자가 그 속 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청래 / 민주당 의원
"반드시 행안위원장을 하고 말 것입니다."
정청래 / 민주당 의원(지난 30일)
"저는 꺾이지 않고 여러분! 행안위원장으로 갈 것입니다"
여야는 지난해 과방위원장과 행안위원장을 올해 맞바꾸기로 했는데 최고위원과 과방위원장을 겸직해온 정 의원은 "정치적 관례는 늘 깨져왔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30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초재선을 중심으로 "혼자 다 해먹는다"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당내 반발에 직전 원내대표였던 박홍근 의원과,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한정애 의원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놨습니다.
이소영 / 민주당 원내대변인
"우리 당이 혁신과 쇄신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에 걸맞는 그런 인선으로 새롭게 논의하자 라고 하는 의견들이.."
원내지도부는 상임위원장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지만, 정 의원이 행안위원장을 고집하면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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