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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미노처럼 우르르'…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하단 깔린 탑승객들 끄집어내

등록 2023.06.08 14:28 / 수정 2023.06.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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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4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에스컬레이터가 빠른 속도로 역주행, 이용객들이 한순간에 줄줄이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경기소방재난본부에서 제공한 CCTV 영상을 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빠른 속도로 역주행
했다.

당시 출근 시간대여서 시민들이 줄지어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해있던 이용객들은 에스컬레이터가 점차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자 도미노처럼 줄줄이 넘어졌다.

넘어진 이용객들이 에스컬레이터 하단부에 겹겹이 쌓이면서 그 앞에 서 있던 사람들도 줄줄이 넘어졌다.

일부는 에스컬레이터 난간을 넘어 반대 방향으로 떨어졌고, 해당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려던 시민들은 이를 보고 급하게 뛰어 대피했다.

에스컬레이터는 수 초간 역주행하다가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난다.

사고가 나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모여 아래에 깔린 탑승객을 끄집어내고, 일부를 부축하며 구조를 돕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양방향에 안전 펜스와 출입 통제선이 설치돼 통행이 제한된 상태이다.

철도경찰 관계자 등이 사고가 발생한 2번 출구 앞을 지키며 다른 시민들에게 우회를 안내하고 하고 있다.

이 사고로 3명이 허리와 다리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11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근 점검에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전 공단 점검에서도 특별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밀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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