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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치유 위해 필요"…337억 들여 제2연수원 짓는 교육청

[부자 교육청, 가난한 대학]
  • 등록: 2023.06.13 21:16

  • 수정: 2023.06.13 21:23

[앵커]
그런데 내국세의 20%를 꼬박꼬박 받아가는 교육청은 곳간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방배동에 수영장과 테니스장이 딸린 연수원이 있는데, 교직원 치유를 위해 제2 연수원을 짓겠다며 337억 원의 예산을 따로 배정했습니다.

이어서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면산 자락에 자리잡은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 연면적 1만여 평에 건물 5개 동, 숙박시설, 테니스장과 수영장까지 갖췄습니다.

지난 2002년 종로에서 확장 이전해 왔습니다. 

급식관리자
"종로의 땅값이 훨씬 비쌌잖아요. 그래서 여기로 넓게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서울시교육청은 337억원을 투입해 또다른 연수원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앞서 2020년 제주 서귀포시에 '평화힐링 연수원' 건립을 추진하다 교육부 반대로 무산됐지만, 포기하지 않은 겁니다.

새로 지을 연수원은 교직원들의 치유를 위한 숙박시설이라고 설명합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교직원의 치유와 회복력 지원을 위한 전문적인 숙박형 연수원 설립이 필요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1300억원을 들여 용산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의 신청사도 건설 중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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