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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누누티비' 다시 활개…정부 "하루에도 수차례 접속 차단"

등록 2023.06.18 19:28 / 수정 2023.06.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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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두 달여 만에 유사 사이트 등장


[앵커]
드라마나 영화 같은 영상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하던 사이트 '누누티비'가 폐쇄됐는데, 두달 여 만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누누티비 시즌2'라는 유사 사이트입니다. 정부는 AI로 탐지하고 접속 차단도 대폭 늘리겠다고 하지만, 주소만 바꿔서 계속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이 필요해보입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폐쇄된 불법 무료 동영상 사이트 누누티비.

당시 최신 드라마와 영화 등을 불법 제공해 하루 평균 85만명의 이용자가 '도둑 시청'을 하다 철퇴를 맞았는데, 두 달여 만에 유사 사이트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최근 개설된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입니다.

기존 누누티비처럼 최근 방영된 국내외 동영상 콘텐츠를 무단으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해외 사업장 주소와 광고 문의까지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접속을 차단하면 도메인을 변경해 텔레그램으로 새 주소를 알려주는 등 수법도 더 교묘해졌습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는 울상입니다.

노창희 /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
"'누누티비'처럼 쉽게 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그쪽에서 많이 보면 우리나라 사업자들이 투자할 유인이 정말 심각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죠."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은 약 5조 원. 조회 수와 VOD 구매 가격 등을 환산한 금액입니다.

정부는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하루에 한 차례만 하던 사이트 접속 차단을 수시로 늘리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불법사이트 탐지 기술 개발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정부와 OTT 사업자의 유기적인 대응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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