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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원순 유족 변호인' 정철승, '성추행 혐의' 기소의견 檢 송치

등록 2023.06.22 21:24 / 수정 2023.06.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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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보면 혐의 뚜렷"


[앵커]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유족 측을 법률 대리했던 정철승 변호사가 후배 변호사를 강제로 추행했다는 의혹, 두 달 전 저희가 보도해드렸는데요. 당시 정 변호사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이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는, 황병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말 서울 서초동의 한 술집. 정철승 변호사가 맞은 편에 앉은 후배 변호사 A씨의 몸 쪽으로 손을 뻗고, A씨의 손을 잡아당기고, 술집을 나서면서는 등쪽에 손을 대기도 합니다.

A씨 / 변호사 (지난 4월)
"손이 계속 쑥 들어가잖아요…그때 되게 머리가 하얘졌어요. 정말 몸이 굳어버렸어요."

성추행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이 TV조선을 통해 보도되자, 정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추행 의도가 없었다고 반박했는데,

정철승 / 변호사 (지난 4월)
"남자 손하고 여자 손은 모양이 다르다. 그런데 나는 남자 손 모양이다 그런 이야기를 했던 거죠. 그럼 보자, 이제 보기 위해서 끌어당긴 것 뿐이고…."

A씨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CCTV 영상, 진단서를 종합 검토했고,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와 피해자 진술을 보면 비교적 혐의가 뚜렷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2년 전 자신의 SNS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누군지 특정할 수 있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고소 당하기도 했는데, 검찰은 지난 14일 정 변호사를 성폭력처벌법위반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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