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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미신고 23명 중 3명 숨진채 발견…2236명 전수조사땐?

  • 등록: 2023.06.23 08:00

  • 수정: 2023.06.23 10:00

아이를 낳으면 병원에 출산을 했다는 기록이 남고, 부모들은 아이의 출생 신고를 하게 되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생신고가 된 아이는 모두 261만3천여명입니다. 사실 설명할 필요도 없는 너무나 당연한 절차인데요, 여기엔 예상치 못한 허점이 숨어 있었습니다.

바로, 출산 기록과 출생 신고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이를 낳았다는 기록은 있는데 아이가 태어났다는 신고는 안되어 있는 경우죠. 아이들은 왜 출생 신고가 안된 걸까요. 또, 이런 아이들은 얼마나 되고 지금 어디에 있는걸까요.

그래서 감사원이 출산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는 안된 신생아들을 조사해봤습니다. 그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런 아이들이 2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일단 이중의 1%인 20여명만 추려 추적을 해봤는데요,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사라진 신생아 20여명 가운데, 수원에선 아기 2명이 생모에 의해 살해돼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고, 창원에선 아기 1명이 영양실조로 숨진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 1명은 생모가 유기한 사실도 드러났죠. 경찰은 이밖에 경기도 화성시와 인천 등에서도 비슷한 추적을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비극적인 사례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앞서 8년동안 사라진 신생아는 2000여 명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복지부가 이 생사가 묘연한 아기들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더 많은 숫자를 보게 되는 건 아닌지 가슴을 졸이게 되는데요.
김동영 기자의 기사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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