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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경기 중 수능골대 변경"…학원연합회장 "혼란 없다"

정청래, 과거 서울 마포서 대형학원 운영
  • 등록: 2023.06.23 21:12

  • 수정: 2023.06.23 22:21

[앵커]
사실 킬러 문항 배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야당은 집요하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 과거 학원을 운영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경기 중에 골대를 옮기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정작 학원가에서는 "혼란을 키우는 건 오히려 민주당"이라고 말합니다.

정민진 기자가 학원가의 반응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청래 최고위원은 '킬러 문항 배제' 방침으로 교육 현장이 혼란 그 자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상위권 학생도, 중위권, 하위권 학생도 모두 혼란에…."

정 최고위원은 1990년대 서울에서 학원 버스 10대를 운영할 정도의 대형 학원을 직접 운영했던 학원장 출신입니다.

특히 수능 5개월 전 킬러 문항을 없애라고 지시한 건 윤 대통령이 교육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변별력 실종 사건이자 경기 중 골대 변경 사건입니다."

하지만 킬러 문항 배제는 이재명 대표의 대선공약이었고, 교육과정평가원도 이미 지난 3월에 발표했던 사안입니다.

문영주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 (지난 3월)
"킬러 문항 내지는 초고난도 문항을 내지 않겠다"

한국학원총연합회도 "이미 예고된 것이라 별 혼란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장
"(수능에서) 단지 킬러 문제 2~3개 정도가 없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일반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특히 정부 방침에 반발하는 건 강남의 일부 대형학원과 고액 수업료를 독점한 일타 강사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킬러문항 배제가 큰 혼란을 몰고 올 것처럼 학생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유원 / 한국학원총연합회장
"민주당에서 이렇게 자꾸 수험생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부분들 조금 있지 않나…."

이재명 대표는 정부의 '사교육 카르텔' 단속이 학원 탄압이라고 주장했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졸속행정 그리고 엇박자 정책을 가리려고 탄압 정치를 하는 악습이…."

학원총연합회는 "극소수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를 탄압으로 볼 순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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