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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술핵 품은 벨라루스, 바그너 용병 거점까지 되나

나토 동유럽 국가들 불안 확산
  • 등록: 2023.06.28 21:42

  • 수정: 2023.06.28 21:50

[앵커]
벨라루스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바그너그룹 수장을 품더니, 용병들의 주둔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러시아 전술핵 상당부분이 벨라루스로 이동한 상태인데요. 러시아 용병들의 새 거점까지 될 수 있단 전망에 주변 나토 국가들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 사진에 찍힌 벨라루스 공군기지에 비행기 두 대가 보입니다.

미 CNN은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과 연관된 비행기들이라고 보도했고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도 도착 사실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벨라루스 대통령은 용병들의 주둔도 환영한다며 바그너그룹의 풍부한 전투 경험을 공유받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버려진 군사기지 한 곳을 제공했습니다. 울타리도 있고 모든 것이 있으니 텐트를 치면 됩니다"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사살하려 했지만 자신이 말렸다고 중재 막후 상황도 설명했습니다.

용병들이 추가로 유입돼 벨라루스가 바그너그룹의 새 거점이 될 가능성에 폴란드와 발트 3국은 나토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 리투아니아 대통령
"바그너가 벨라루스에 연쇄 살인범들을 주둔시키면 모든 인접국은 훨씬 더 큰 불안정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벨라루스로 러시아의 전술핵무기가 상당히 이전된 것으로 알려져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방어태세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반란 이후 공세 수위를 높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심으로 미사일을 쏴 최소 10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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