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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정기획비서관에 '尹복심' 강명구…내주 비서관 인선에 김종문·길병우·최원호·이창진 검토

등록 2023.06.30 12:39 / 수정 2023.06.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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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에 내정된 강명구 부속실 선임행정관. /출처: 강명구 SNS

대통령실 새 국정기획비서관에 강명구 부속실 선임행정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발탁된 박성훈 비서관의 후임으로, 내주 정식 발령을 받고 근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 선임행정관은 2002년 16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부단장으로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국회 보좌관 생활을 오랫동안 한 뒤 자유한국당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으로 2020년 21대 총선에 도전한 바 있다.

경북 구미 출신으로 경희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대학원에서 공공정책 석사를 받았고,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 등을 지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6월 정치 선언을 한 직후 첫 실무진으로 영입돼 지난 대선에서 일정총괄팀장을 맡아 대선후보 일정과 메시지를 기획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2년 동안 윤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으로, 대통령의 심기를 잘 파악해온 '복심'으로 평가 받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기획비서관이란 직책 자체가 일정 기획과 긴밀히 연결돼있는 만큼,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개혁 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이번 인선 배경으로 꼽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차관 인선으로 공석이 된 비서관들 자리도 내주 채워질 전망이다. 국정과제비서관에 김종문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국토교통비서관엔 길병우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과학기술비서관엔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이 최종 검토 단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비서관엔 북한인권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내정됐고, 총선 출마 준비 등을 이유로 물러나는 최철규 국민통합비서관 자리엔 이창진 선임행정관이 승진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여권 관계자는 "주말 전후로 검토를 거쳐 내주초 대통령의 인사 발령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공석이 된 비서관에 대한 인선을 시작으로 그동안 미뤄졌던 행정관급 승진 인사까지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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