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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라면·과자 가격인하…"카트에 라면 한가득"

  • 등록: 2023.07.01 19:02

  • 수정: 2023.07.01 19:12

[앵커]
오랜만에 반가운 경제지표 내용을 봤습니다만 반면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외식을 하기도 선뜻 상품구매를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높기만 합니다. 정부가 제조사들을 향해 가격 인하 압박에 나섰고 여기에 제분업체도 동참했는데, 오늘부터 가격 인하가 시작됐습니다.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은 가격이 떨어진 상품을 한가득 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가격인하 첫 날의 마트 분위기를 윤재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 매대 앞이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오늘부터 주요 라면업체가 일제히 가격 인하에 들어간데다, 마트에서 추가 할인 행사까지 열자 인파가 몰린 겁니다.

"자 라면 3개(묶음이) 9900원이에요. 3개에 9900원."

제조업체에서는 한 묶음에 200원 정도 가격을 내렸지만 마트 할인까지 합치면 600원 넘게 가격이 내려갑니다.

제조사의 할인폭이 아쉬웠던 손님들은 중복 할인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카트에 라면을 한가득 담았습니다.

박대수 / 서울 서대문구
"올랐을 때는 한꺼번에 많이 오르고, 다른 물가도 전체적으로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거 100원 200원 내렸다고 해서는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일부 과자 가격도 내리기 시작했고, 요지부동이던 밀가루 값도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추경호 부총리의 '라면 값 인하 권고' 발언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의 압박이 더해진 영향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달 21일)
"(원료가 내려도 비싼 건)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가능성을 좀 더 열심히 들여다봐야 하고 또 유통 구조 같은 것들도 면밀하게 살펴서…."

밀가루 가격이 내려가면 이미 가격 인하에 나선 라면과 제과업계의 원가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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