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도 장마전선이 머물면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강우가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의 상황은 조정린 기자가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하천은 도로를 위협합니다.
일본 NTV 기자
"여기는 야마쿠니 강입니다. 강물이 도로까지 범람하고 있습니다."
빗물에 침수된 차량들은 그자리에 멈춰섰고, 움직인다고 해도 느릿느릿 서행합니다.
산에 길이라도 난 듯 갈라진 숲, 흙더미에 주택도 힘없이 주저 앉았습니다.
오니즈카 다카시 / 마을 주민
"비와 돌풍이 너무 세게 불었어요, 번개도 치고요. 끔찍했어요."
일본 규슈 지역에 하루 400밀리미터가 넘는 큰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후쿠오카현 일부지역은 관측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나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최소 6명이 숨졌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주민 5만여 명이 대피했고, 228개 학교엔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신칸센 등 대중교통이 멈췄고, 도요타자동차처럼 규슈 지방에 공장을 둔 기업들은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토사에 도로와 주택이 매몰된 상태인데, 내일도 저녁까지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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