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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 물건 왜 안오나 했더니…해외 직구 증가에 '통관 대란'

등록 2023.07.27 21:33 / 수정 2023.07.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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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해외 직구 이용하는 분들 많습니다. 국내 물가가 치솟으면서, 잘만 검색하면, 직구가 차라리 싼 경우가 적지 않은 건데요, 문제는 배송 시간입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배송 시간이 더 길어졌다는 소비자가 많아, 왜 그런지, 최규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크고 작은 상자들이 쉴새없이 엑스레이 검색대 안으로 들어갑니다.

해외 직구 상품들을 검사하는 인천세관 해상 특송장입니다.

직원 50여명이 하루 종일 일해도 처리하지 못한 물건들이 창고 안팎에 쌓여 있습니다.

요즘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직구 물량은 하루 평균 150톤, 컨테이너 25개 분량입니다. 작년보다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국내 주요 항만과 공항에는 이처럼 통관 대기 중인 해외 직구 물량이 70만 건에 이릅니다.  

조이성 / 인천세관 특송팀장
"최근 5~6년 사이에 6배가 급증하고 있어서... 저희가 또 마약단속이라든지 안보위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보니까..."

국내 물가가 많이 오른 데다 최근 원화가치 상승으로 외국 물건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진 것이 해외 직구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이 무료배송, 무료반품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또다른 원인입니다.

오세호 / 용산구 이촌동
"중국 제품이 좀 저렴하기도 하고...전에는 빠르면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소요됐었는데 지금은 한 오일 정도 더 지연되는..."

정부는 인천항과 군산항에 해상 특송물류센터가 추가로 문을 여는 올 연말이 되어야 통관 대란이 숨통을 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최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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