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수교사가 아이를 학대했다'며 교사를 고소했던, 웹툰작가 주호민 씨가 "모두 뼈아프게 후회한다"며 결국 사과했습니다. 교권 침해 논란 속에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와 관심이 쏠렸었는데, 상당히 예민한 사안이어서 저희도 보도하긴 보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주 씨는 해당 교사에 대한 탄원서를 내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자신의 아들을 훈육한 특수학교 교사 A씨를 아동학대로 고소했던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주 씨의 자녀가 동급생 앞에서 신체를 노출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됐는데, A씨가 아들에게 '진짜 밉상이다', '나도 너 싫다' 같은 말을 한 게 드러나자, 이를 문제 삼았습니다.
이후 검찰도 A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으로 이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표적인 교권 침해 사례로 거론됐고, '검찰이 실체 파악보다는 A씨를 기계적으로 기소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교권 침해 논란에, 주 씨는 지난주 "교사의 발언을 훈육으로 보기 어려웠다"면서 "재판 결과를 지켜봐 달라"는 1차 입장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일주일 만에 2차 입장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주 씨는 "모든 특수교사들께 죄송하다"면서, 사건 직후 곧바로 고소한 것에 대해 "뼈아프게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교사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직위해제했던 A씨를 복직시켰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