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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원 디스코팡팡 업주 등 25명 검거…전국 지점 수사 확대

  • 등록: 2023.08.03 10:34

놀이기구 디스코팡팡 영업장을 중심으로 범행을 벌인 총괄 업주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원 디스코팡팡 총괄 업주 A씨 등 25명을 상습 공갈교사와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오늘(3일) 밝혔다.

서울과 수원, 부산 등 전국 11곳에서 디스코팡팡을 운영하는 총괄 A씨는 직원 등을 상대로 한 상습 공갈교사 혐의로 체포돼 오늘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여학생에게 성매매를 시킨다"는 신고를 받고 6개월 가량 수사를 벌였다.

수사 결과 범행은 디스코팡팡 DJ가 또래 사이에서 연예인으로 자리 잡은 초·중학교 여학생들을 상대로 이뤄졌다.

디스코팡팡 직원들은 지난해 5월부터 1년여 동안 놀이기구를 타러 온 피해자들에게 입장권을 외상으로 주고, 대금을 갚지 못하면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 됐다.

이들은 또 단골로 자주 찾아오는 피해자들을 성폭행하거나 액상 마약을 흡입·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피의자들의 회유와 협박으로 오히려 피의자를 옹호하는 진술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설득한 뒤 피해 사실을 인식 시켜 20여 명으로부터 진술을 확보했다.

검거된 디스코팡팡 관계자 25명 중 12명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총괄 업주 A씨가 운영하는 다른 지역 디스코팡팡도 유사한 영업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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