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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교 자퇴 뒤 나홀로 생활…"은둔형 외톨이 성향"

등록 2023.08.04 21:04 / 수정 2023.08.0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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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교류 없어


[앵커]
경찰은 일단 피의자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교 자퇴 후 집을 나와 몇 년 동안 혼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를 기억하는 주민도 아직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정신과적 판단이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범행 동기를 추정 보도하는것이 위험하긴 합니다만 워낙 사회적 파장이 큰 점을 고려해 피의자가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구자형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피의자 A씨가 최근까지 살았던 분당 서현역 근처의 한 아파트입니다.

A씨는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여러 해 동안 이곳에서 홀로 살았습니다.

이웃들도 A씨를 마주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아파트 관계자
"같은 층에서도 모르고, 옆집에서도 모르고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그런 것 같아요."

A씨는 아르바이트와 배달 대행업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이곳에서 혼자 살던 A씨는 범행 직전 가족이 살고 있는 인근 본가로 돌아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교를 다니다 대인 기피증을 이유로 자퇴했고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도 받았습니다.

A씨의 가족들은 3년 전 A씨가 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A씨가 오랜 기간 혼자 살았던 점과 범행수법 등을 볼 때 은둔형 외톨이 성향을 보인다고 진단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타인과의 교류에 흥미가 없고 혼자 지내기를 원하고, 무차별 범죄의 공통적인 속성들입니다."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등은 법관의 결정으로 중증 정신질환자를 입원하게 하는 사법입원제 도입과 외래 치료 지원제도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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