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의 광장에서 대낮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몰려 폭력사태가 벌어지고, 경찰이 진압에 나서기까지 했습니다.
이 사태는 "무료 경품을 주겠다"는 인플루언서의 한마디에서 시작됐다는데요,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천 명의 인파가 광장에 몰렸습니다. 서로 밀고, 밀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일부는 버스나 자동차 위에 올라타거나 시설물을 부수기도 합니다.
라젠트 리제 헤들리 / 목격자
"완전 혼돈 상태였어요.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던졌고요. (게임)스트리머가 일으킨 일에, 사람들이 다 체포됐어요."
뉴욕 중심부 맨해튼 유니언 광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수백 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한 게임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무료 경품을 주겠다"고 광고 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카이 세나트 / 게임 인플루언서
"우리는 컴퓨터를 나눠줄 거고요. 잠시만요, 우리는 플레이스테이션 5도 나눠줄 겁니다"
고가의 물건을 공짜로 받으려는 젊은이들이 모였고, 인플루언서가 도착하기 전, 이미 곳곳에서 폭력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부상자까지 발생하면서 뉴욕 경찰은 한 때 최고수준 재난 대응인 '레벨 4'를 발령했습니다.
체포된 사람만 미성년자 30명을 포함해, 65명에 달했습니다.
제프리 매드리 / 뉴욕 경찰국장
"건설현장에서 가져온 삽, 도끼 같은 것을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고, (군중들은) 사제 폭죽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애초에 통보되지 않은 불법 집회였다며, 게임 인플루언서를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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