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튼 태풍 '카눈', 10일 부산 상륙하며 한반도 관통할 듯
전국이 태풍 직접 영향권 들어등록: 2023.08.06 19:07
수정: 2023.08.06 19:23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진로 방향을 조금 틀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동해상에서 북상할 것으로 봤는데, 한반도쪽으로 더 붙어서 올라와 국내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는 목요일에 부산에 상륙하고, 전국이 강풍 반경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비바람에 나뭇가지가 부러질 듯 휘청입니다. 모든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공항은 이틀째 문을 닫았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시속 12km 속도로 강한 세력을 유지한채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카눈은 어제까지만해도 규슈를 관통한 뒤 울릉도쪽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 경로가 점점 우리나라와 바짝 가까워지는 것으로 수정돼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목요일인 10일 낮에 강도 중 등급으로 부산 쪽에 상륙한 뒤 오후 3시에는 대구 북쪽 50km지점까지 올라올 전망입니다.
영남 대부분 지역이 태풍 반경에 들어 초속 25미터 이상의 돌풍이 불겠고, 전국에도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내일부터 강원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수요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태풍의 경로는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이 더욱 서편하고 아니면 동쪽으로 다시 동편해서 동해상쪽을 지나갈 수 있는 여러가지 경로의 가능성이 아직도 열려있다라고…."
기상청은 태풍 동편에서 발달 중인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경로 변동성이 큰 만큼, 태풍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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