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인 단체 여행객들이 늘 것이란 소식에 관광업계 뿐 아니라 자영업자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더 뽑고 간판도 바꾸여 '유커' 맞이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곧바로 우리 경제에 큰 혜택을 주진 못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거리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깁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이른바 '유커'가 늘 것이란 소식에 상인들은 중국어 간판을 붙이고, 중국어 가능 직원을 뽑으며,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박원정 / 매장 관계자
"요즘 새로 오픈하거나 그런 분들은 중국어 능통자로 많이 사용하고(뽑고) 있어요."
지난해 22만여 명에 불과하던 유커는 올해 상반기 54만6000여 명으로 증가 추세이지만, 역대 최다를 기록한 2016년 807만 명에는 크게 모자란 수준입니다.
여행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600만 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행사 관계자
"코로나 이전으로 대비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80% 정도 회복될 걸로…."
일각에서는 그러나 유커의 증가가 국내 경제에 곧바로 큰 효과를 주진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상봉 / 한상대 경제학과 교수
"지금 중국 경기가 안 좋고요. 작은 소비가 많이 생길 거고...경제적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고 예상."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중국에서 'K-관광로드쇼‘를 여는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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