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함께하거나 고인이 직접 촬영한 윤 대통령의 어린 시절 사진이 15일 공개됐다.
현재의 윤 대통령과 상당히 닮은 모습의 젊은 시절 윤 교수는 국민학생(초등학생)이던 윤 대통령 남매와 한복을 입거나, 5학년인 아들과 함께 고향 인근인 충남 부여를 여행한 사진을 남겼다.
윤 대통령이 중학교 1학년이던 시절 부자(父子)가 함께 설악산을 등반한 사진엔 윤 대통령과 비슷한 생김새의 고인이 보인다. 가족사진과 함께 윤 교수가 직접 촬영한 유년 시절의 윤 대통령 사진도 다수 공개됐다.
윤 대통령에게 윤 교수는 '엄격하지만 자상한 아버지'였다. 학창시절 거구의 아버지로부터 크게 야단을 맞았다는 일화가 널리 알려져있지만, 저명한 학자인 아버지의 격려와 응원이 윤 대통령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어린 시절 시험 점수를 제대로 받지 못했을 때 어머니로부터 혼나는 게 무서워 아버지가 귀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들어갔던 일을 지인들에게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아버지를 '제1 멘토'라고 지칭했으며, 지난 6월 베트남 국빈방문 당시 현지매체 인터뷰에선 아버지가 베트남 유학생들을 연세대 국제대학원에 입학시켜 학술교류에 기여하려 했다는 사례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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