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조국' 등 영화 323편 관객수 조작 확인…"267만명 뻥튀기"
상영관·배급사 관계자가 부풀려등록: 2023.08.17 오전 08:03
수정: 2023.08.17 오전 08:14
[앵커]
'그대가 조국' 등 일부 영화가 흥행 순위를 끌어올리려고 관객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5년간 국내 개봉영화 320여 편이 관객수를 260만 명 이상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은 상영관과 배급사 관계자를 무더기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그대가 조국'.
지난해 5월 개봉해 누적 관객수 33만 명을 기록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상당한 흥행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런데 상영관과 배급사가 짜고 관객수를 조작한 결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영화 '그대가 조국'은 아침 6시에도 300석 넘는 좌석이 매진되는 등 새벽 영화 3편 중 1편이 비정상적으로 발권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지난해 8월 개봉해 205만 관객을 끌어모은 재난영화 '비상선언'과 2021년 '비와 당신의 이야기'도 유독 새벽 시간대 매진이 많았습니다.
이들 영화도 상영관과 배급사 관계자가 심야시간대 영화표를 사재기해 관객수를 부풀린 겁니다.
경찰이 지난 5년간 국내 개봉 영화 가운데 조작이 의심되는 462편을 조사했더니, 323편이 실제로 2만명 이상 관객수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객 순위가 흥행에 큰 영향을 주다 보니 조작까지 한 건데, 부풀려진 관객수는 267만 명에 달했습니다.
김호준 / 경기 고양시
"좀 배신당한 느낌이 들 것 같고 돈하고 시간 둘 다 너무 아까운…"
경찰은 상영관 3곳과 배급사 24곳 관계자 6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