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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위기로 中 경기 침체 가속화…인민은행, 오늘 기준금리 발표

등록 2023.08.21 08:08 / 수정 2023.08.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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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부동산업계의 채무불이행 파장이 커지면서, 중국판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벌어지진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오늘 기준금리를 발표하는데,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정수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10대 신탁회사인 중룽신탁의 베이징 본사 앞. 돈을 잃을 위기에 놓인 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집니다. 

"돈을 돌려달라! 돈을 돌려달라!"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지면서 자금 조달을 맡았던 중룽신탁은 투자신탁 상품의 이자 지급과 원금 환매를 중단하는 등 신탁 사업에도 불똥이 튀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눈은 오늘 중국 인민은행이 결정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 대출우대금리에 쏠리고 있습니다.

시장은 인민은행이 유동성 확대를 통해 금융 시장의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상황은 쉽게 진정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부실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중국의 40년 호황이 끝났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개리 응 /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 선임 이코노미스트
"소비심리 회복이 부진하다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중국발 경제 위기가 국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중국경제 상황반'을 설치하고 한국은행 등과 공조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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