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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막차 타자"…'50년 만기 주담대' 한 달 만에 2조 불어났다

등록 2023.08.28 08:55 / 수정 2023.08.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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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출시 한 달만에 2조원 넘게 판매됐습니다. 최근 가계 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면서 정부가 규제 카드를 꺼내자, 이른바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가계부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50년 주담대가 연소득을 따지는 DSR 규제의 우회 수단으로 활용돼, 과잉 대출을 일으킨다는 겁니다. 

이준수 / 금감원 은행·중소서민 부원장 (지난 17일)
"DSR 등 현행 대출 규제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거나 우회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관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실제 5대 시중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은 한 달 만에 2조원 넘게 늘어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시중 은행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에 들어가, 대출 규제 준수 여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들도 선제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농협은행은 이달 말까지만 50년 만기 주담대를 팔기로 했고, 카카오뱅크와 수협은행은 만 34세 이하로 나이 제한을 도입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규제가 이른바 막차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연령 제한 가능성이 거론된 지난 13일 이후에 열흘 만에 주담대 잔액이 1조원 넘게 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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