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번진 '이념논쟁'…박민식 "정율성 인민군 맞지 않나"
野 "이념 색깔 덧씌우는 것"등록: 2023.08.30 21:02
수정: 2023.08.30 21:09
[앵커]
느닷없는 이념논쟁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팍팍하게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삶과는 아무 관계 없는 쓸데 없는 논쟁 같지만 사실 그렇진 않습니다. 국가가 어디로 가느냐는 어떤 형태로든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늘 뉴스 나인은 국회로 옮겨간 이념논쟁을 첫 주제로 선택했습니다. 이 문제로 국회가 아주 소란스러웠답니다. 정율성 공원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 말입니다.
먼저 국회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최민식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예산안 결산 심사를 위한 국회 예결위에서 국민의힘은 정율성을 '김일성의 나팔수'로 규정했습니다.
안병길 / 국민의힘 의원
"어떻게 김일성의 나팔수 역할을 했던 인물을 우리 자유대한민국의 한복판에 이렇게..."
그러면서 6.25 전쟁영웅인 백선엽 장군은 일본 육사 출신이란 이유로 파묘까지 주장했던 민주당이 정율성 논란을 이념 공세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의원
"백선엽 장군에 대해서 친일파라고 몰아가면서 파묘하자는 세력들이 있었습니다. 이념 과잉인가요, 아닌가요?"
광주가 지역구인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국회의원 당시 중국을 방문한 일을 거론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국이 중점 추진 중인 일대일로 전략에 부산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공산주의자세요?"
박민식
"일대일로를 지지한다든지 그 말이 왜 공산주의자입니까?"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광주에다가 이념의 색깔을 덧씌우려고 하는 거예요"
박민식 / 국가보훈부 장관
"인민군을 인민군이라고 말하는데 그게 메카시즘이고 이념의 색깔론을 입히는 겁니까?"
송갑석 최고위원도 낡아빠진 이념 공세라며 광주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광주 시민이 마치 공산주의에 동조한 것 마냥 철 지난 이념 공세를…"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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