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젯밤 기습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방향만 남쪽으로 돌리면 우리 군사령부가 있는 계룡대 부근에 정확히 떨어질 거리를 비행했습니다.
이번 도발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김충령 기자가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시각은 어젯밤 11시 40분 쯤.
평양 순안 공항에서 10분 간격으로 발사된 미사일 두 발 모두 360km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달 24일 이후 37일 만입니다.
조선중앙TV
"대한민국 군사 깡패들의 중요 '지휘거점'과 작전 비행장들을 초토화해 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 타격훈련을 실시하였다."
우리 군은 전술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북한판 에이태킴스, KN-24로 분석했는데, 미사일 거리가 360km인 점을 감안하면 순안 공항에서 350㎞ 떨어진 계룡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9일 김정은이 지휘소에서 계룡대를 가리키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도발은 어제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미훈련에 참가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대외적 위협 선전과 함께 대내 긴장 조성을 통한 체계 결속의 의도도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 도발 직후 전화 협의를 통해 도발을 규탄함과 동시에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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