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가장 크고 둥근 '슈퍼블루문' 떴다…14년 후에야 다시 오는 보름달

  • 등록: 2023.08.31 21:22

  • 수정: 2023.08.31 22:08

[앵커]
오늘 밤하늘에 특별한 보름달이 떠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8월에 두 번째로 뜬 보름달이자, 달이 유독 크게 보이는 '슈퍼블루문'이 뜬다는 전망이었는데요. 사실 중부지역 날씨가 좋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구름 사이에 가렸다가 전망보다 조금 늦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놓치면 14년 뒤에나 볼 수 있다고 하니, 저희 카메라가 담아온 슈퍼문 함께 보시죠.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보다 커다란 보름달이 밤하늘을 휘영청 밝히자, 시민들이 감탄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소원을 빌며 달을 닮은 모형도 만듭니다.

이라온 / 경기 수원시 정자동
"소원은 저희 가족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평소보다 더 밝은 달이 뜨니까 우리 가족이 더 건강해질 것 같아요."

우리나라 밤하늘에 '슈퍼블루문'이 찾아왔습니다.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깝게 뜬 보름달을 뜻합니다.

달은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도는데,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미니문'에 비하면 14% 더 크고 30% 더 밝습니다.

'블루문'은 양력 날짜로 한 달 사이에 두 번째로 뜬 보름달을 말합니다.

보름달은 29.5일마다 한 번 볼 수 있는데, 드물게 1일에 보름달이 뜬 경우 31일에 한 번 더 볼 수 있습니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겹치는 '슈퍼블루문'은 무척 드문 현상으로, 2018년 1월 이후 5년 만에 나타났습니다.

다음 슈퍼블루문은 14년 뒤, 2037년이 되어야 볼 수 있습니다.

박대영 /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장
"(6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5번, 6번 정도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10년에 한 번 꼴 정도로 슈퍼블루문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시면…."

8월의 마지막 밤 선물처럼 찾아온 특별한 보름달이, 세상사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