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방비서관에 최병옥(육사 50기) 국방부 방위정책관이 내정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최 정책관은 지난주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해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합동 근무중이다.
최 정책관이 역임중인 방위정책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 군사합의 등 대북정책을 주도했던 대북정책관을 폐지하는 대신 신설했던 직책이다.
2017년 말에 생긴 대북정책관은 산하에 북한정책과·북핵대응정책과·미사일우주정책과·군비통제정책과를 두고 남북 군사회담을 비롯한 대북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맡았다. 그러다 보니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긴밀히 협력하는 국방부 핵심 부서로 주목받아왔고, 군 안팎에서는 "장관을 건너뛰고 청와대와 직접 소통한다"는 불만이 나왔었다.
반면 윤 정부 들어 신설된 방위정책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기관리·대응에 초점을 맞춘 자리다.
최 정책관은 소령 시절 JSA 경비대대 부대대장, 중령 때에는 특전사 중의 특전사라 불리는 707특임대대장을 맡았다.
이어 국방부 미국정책과에도 근무하며 한미동맹에 깊은 이해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준장 때에는 '참수부대'로 불리는 13특수임무여단의 지휘관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인성환(육사43기·예비역 육군소장) 전 합동군사대 총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득(육사 42기) 현 2차장 후임으로 내정된 인 전 총장은 한미 연합 작전 전문가다. 대위 때인 1992년 한국군으로는 처음으로 유엔군사령부 경비중대장에 보임됐었고 2006년엔 미 중부사령부 기획참모부 연합기획단에 파견돼 대터러 전쟁 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등 영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국방부 미국정책과와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를 거쳐 연합사 기획처장과 한미연합사단 초대 한국군 부사단장을 지냈다. 한미 양국군 혼성 부대인 연합사단 부사단장을 맡아 북한 군사 위협에 대한 교육을 정례화하고 훈련 계획 수립을 총괄한 공로로 미국 정부의 공로 훈장도 받았다.
군 소식통은 “인 전 총장은 전 정부 때 유엔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소신 때문에 군 수뇌부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미국 핵 전력과 한국의 비핵 전력을 결합한 한미 확장 억제 강화와 유사시 유엔사의 역할을 강조해온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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