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는 단식 일주일을 넘겼습니다. 오늘부터는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것같다는 말이 나오는데, 단식 열흘째를 맞는 모레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겠습니까? 지금부터 언론에 비춰지는 모습은 정치적 의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인 폄하 발언 등으로 지난달 10일 활동을 조기 종료한 김은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8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만났습니다.

김은경 / 前 민주당 혁신위원장
"이게 사즉생이더라고요. 진짜 죽기 살기로 해야 되는 거고…. 저도 고비 넘겼어요. 법적대응 하고 있어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악의를 가진 사람들 소수가 마치 악화가 양화 구축하는 것처럼 세상 물을 많이 흐려요."

이 대표는 검찰이 제시한 소환날짜 7일에서 9일 가운데, 마지막 날인 9일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출석 시간과 장소를 적시한 포스터를 SNS에 올렸는데, 이 대표 건강상태를 고려해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질문지 150여쪽과 함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까지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단식을 두고 공방이 오간데 이어,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떤 이유로 단식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단식입니까? 다이어트입니까?) (말 조심하세요!) "말 똑바로 하세요!"
(똑바로 해요!) "뭘 똑바로 해요? 다이어트라고?" (말을 똑바로 하세요!)

여당에선 "명분없는 웰빙단식"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단식을 그만하시라고 말씀하러 갈 생각이 있으신지) 지금 단식하고 계신가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 "다음 패는 입원, 그 다음 패는 휠체어(검찰) 출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