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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러시아 위성·전차기술 지속적 해킹해 복제품 제작

등록 2023.09.07 21:21 / 수정 2023.09.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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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다른 경로로 방러 가능성"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이르면 다음 주 블라디보스톡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무기 거래 협상이 마무리될 거라고 하는데 관련해서 주목할 만한 소식이 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러시아의 무기기술을 해킹해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북한의 전차나 일부 미사일은 복제품이라 부를 만큼 러시아 무기와 유사합니다.

이 사실이 정상회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충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2021년)
"강력한 포화력과 무쇠 발톱으로 적진을 처절하게 짓뭉개버릴…."

북한의 주력 전차 M-2020입니다.

러시아 주력 전차 T-14 아르마타와 포신 길이는 물론 포탑 형태까지 쌍둥이처럼 닮았습니다.

지난 4월 공개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는 러시아 위성과 크기만 다른 수준입니다.

사이버 보안업체 '지니언스 시큐리티센터'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의 첨단 방산 기술을 지속적으로 해킹했고, 훔친 정보를 다른 사이버 공간에 숨겼다가 나중에 조금씩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이르면 다음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재래식 포탄과 러시아의 미사일, 또는 위성 핵심 기술을 맞바꾸는 걸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에선 회담을 추진하며 뒤에선 기술을 빼돌린 셈이지만, 해킹 논란이 북러관계 경색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고명현 / 아산정책연구원 위원
"현재 북한과 러시아가 급속히 긴밀하게 된 이유에는 공통된 반미주의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전략적 최우선 목표지…." 

김정은은 장갑 열차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갈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선이 일부 공개되면서 보안을 위해 비행기를 포함한 제3의 경로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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