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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돌아온 영끌족에 가계부채 위태…"규제완화 재검토" 지적도

등록 2023.09.09 19:30 / 수정 2023.09.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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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집값이 꿈틀거리고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빚을 내 집을 사는 20~30대, 이른바 영끌족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계부채도 함께 급증하고 있습니다. IMF가 부동산 규제 정책을 다시 검토해야한다는 경고까지 내놨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대출 3억 원을 끌어다 서울의 아파트를 산 30대 A씨. 당시 2.8%대였던 대출금리는 현재 2배까지 치솟았습니다.

A씨 / 주택담보대출 이용 직장인
"(월 이자) 160만원에서 170만 원 정도… 저축 같은 것도 못하고, 대출에 모든 걸 쏟고 있죠."

부동산 급등기에 정점에 달했다 시장 침체로 사그러들었던 '영끌족'의 매수 열기가 최근 곳곳에서 다시 감지되고 있습니다.

강종록 / 서울 강동구 공인중개사
"젊은 분들이 실수요로 대출도 일부 끼고 사는 분들도 있고…주말에는 거의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상담 문의가 많아요."

올해 7월 거래된 전국 아파트 3채 중 1채는 30대 이하가 사들였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27.9%에 불과했는데 크게 늘어난 겁니다.

정부가 연초에 대출 등 각종 규제를 풀어준 데다 공사비 상승에 신축 분양가도 끝없이 오르자, 다급해진 수요자들이 서둘러 매수에 나선단 분석입니다.

문제는 우리 경제의 뇌관인 가계대출까지 덩달아 고개를 들었단 겁니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달 6조 원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지난달 22일)
"가계부채는 앞으로도 굉장히 엄격히 일관되게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을 지속할 것이다…."

정부는 가계대출 규모가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지만, IMF는 우리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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