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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당역 살인' 1주기 추모 이어져…"하루 평균 스토킹 범죄 88건"

등록 2023.09.14 21:37 / 수정 2023.09.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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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역무원이 여성 동료를 스토킹하다 살해한 '신당역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오늘로 1년이 됐습니다. 많은 시민이 신당역을 찾아 추모글을 남겼는데, 세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매일 스토킹 범죄가 80건 넘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조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역사 출구 앞에 국화꽃이 놓였고, 한쪽 벽에는 추모글을 담은 메모지가 빼곡히 붙었습니다.

스토킹범 전주환에게 살해된 20대 여성 역무원의 1주기를 맞아 시민들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다운 / 서울 중구
"그때 당시에는 되게 엄청난 사건이라고 사람들 관심도 많았는데, 금세 잊혀진 것 같아서 그게 조금 마음에 걸려요."

사건 이후 역 순찰은 2인 1조로 한다는 안전 지침이 마련됐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저희도 계속 지금 개선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은 아직 진행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스토킹 피해자와 합의했더라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스토킹 처벌법 개정안도 시행됐지만, 스토킹 피의자 구속 비율은 3%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스토킹 관련 112 신고건수는 2021년 1만4500건에서 지난해 2만 9500건으로 2배 넘게 늘었고, 올해도 하루 평균 88건 넘는 신고가 접수돼 640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구속된 피의자는 210명이었습니다.

신당역 사건 발생 1년이 지나도록 크게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시민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합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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