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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석 대목' 어시장 분위기는…가격 급등에 소비 위축

등록 2023.09.22 21:25 / 수정 2023.09.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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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불안감은 '잠잠'


[앵커]
추석이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어시장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을 찾는 사람은 많은데, 도통,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아 상인 걱정이 큽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건지, 하동원 기자가 어시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대표 어시장인 자갈치시장입니다. 수조 안에 담긴 싱싱한 해산물들이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전복) 몇 마리입니까?} 8마리입니다. 엄청 크고 좋아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이곳 자갈치시장은 오랜만에 손님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차례에 쓰는 조기는 한 마리에 2만원까지 가격이 올라 매출은 오히려 반토막 났습니다.

최상출 / 수산물 상인
"(손님이)잘 안 와요. 비싸니까. (지난해에 비해) 반절 정도 (매출이) 떨어졌다고 봐야죠."

포항 죽도어시장도 문어값이 2배 가까이 올라 지갑을 여는 손님이 크게 줄었습니다.

수산물 상인
"문어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까 소모가 잘 안 돼요. 나중에 추석 쇠고 (선물로) 보내신다는 손님들도 많아요."

영광굴비는 명절 매출이 2년 전보다 1천억원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예년보다 20% 정도 오른 굴비 가격이 매출 감소를 불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윤희 / 굴비 공장 대표
"원자재나 인건비나 부자재 이런 것들이 값이 상승하니까,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여파는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지만,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에 수산업계의 추석 대목마저 실종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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