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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5년만에 국제무대 등장 北 축구, 2연승…16강에서 만나나?

등록 2023.09.22 21:49 / 수정 2023.09.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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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국제축구학교 한몫


[앵커]
북한이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모처럼의 국제대회 출전인데, 예상 밖의 선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행이 유력해졌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 20분. 북한의 간판 공격수 김국진의 슛이 정확하게 골네트 구석에 꽂힙니다.

김국진의 골을 지켜낸 북한은, 1-0으로 키르기스스탄에 이겼습니다.

북한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챙겨 조 1위에 올랐습니다.

북한 축구가 성장한 배경에는 2013년 김정은의 지시로 만들어진 평양국제축구학교가 한몫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한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강도높은 훈련을 받습니다.

2경기에서 골을 넣은 김국진, 리조국도 이 학교 출신입니다.

박문성 / TV조선 해설위원
"재능 있는 선수들을 평양으로 불러 모아서 어렸을 때부터 계속 호흡을 맞췄던 친구들이어서 조직적으로 상당히 잘 싸운단 말이죠."

북한은 오늘, 인도네시아 전을 대비하며 비공개 훈련을 했습니다.

북한 축구 대표팀 관계자
"(북에서 오셨습니까?) 미안합니다. (어디 가세요?) …."

북한은 조 1위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지만, 인도네시아에 패하면 한국과 16강전을 치를 수 있습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아 IOC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북한의 국제 무대 복귀 대회입니다.

북한은 이번에 18개 종목, 18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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