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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지팡이 짚고 법원행…수사과정 위법성 강조 전략

등록 2023.09.26 10:12 / 수정 2023.09.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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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오전 8시 반쯤 병원을 출발했습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해 최근 며칠 동안 회복에 전념했다고 합니다.

이 대표의 심사 대응 전략까지 신유만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단식 후 회복치료를 받고 있었던 중랑구 녹색병원 앞입니다.

8시 반쯤, 이 대표가 측근들과 함께 정장에 지팡이 차림으로 병원을 나섭니다.

당 지보두가 병원 앞에서 이 대표를 맞았고, 비틀거리며 걷는 이 대표 모습에 서은숙 최고위원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차량을 타고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대표님 힘내세요"

당초 이 대표가 구급 침대나 휠체어를 이용해 출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지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걸어서 법정에 출석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부터 병문안을 받지 않고 법원 출석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구속 사유로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을 부각할 것에 대비해 오히려 검찰이 사건 관련자들에게 진술을 회유·압박하는 등 수사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혐의 사실이 '터무니없는 소설'이라며 불구속 수사 원칙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대표는 핵심 당원인 대의원들에게 보낸 추석 인사 편지에서 "어떤 고통과 역경도 마다하지 않고,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 항쟁의 맨 앞에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속 여부와 관계 없이 사퇴해야 한다는 비명계 일각의 주장에 물러나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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