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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손자' 김인규 행정관 추석 직후 사직…10월 '용산 출마' 본격화

  • 등록: 2023.09.27 17:11

  • 수정: 2023.09.27 19:09

'YS 손자' 김인규 대통령실 행정관. /출처: 김인규 SNS
'YS 손자' 김인규 대통령실 행정관. /출처: 김인규 SNS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이 추석 연휴 직후인 내달 5일 사직해 22대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정관은 2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을 방문해 출입기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구체적인 지역구는 부산 서구·동구 출마를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89년생인 김 행정관은 한동대학교를 졸업한 후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선 캠프에서 부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현 정부 출범 후 정무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해왔다.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 가운데 그동안 이동석(충북 충주), 이승환(서울 중랑을), 최지우(충북 제천) 전 행정관이 사직 후 총선 출마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행정관은 네 번째 출마 도전자가 될 전망이다.

추석 연휴 이후 대통령실 소속 인사들의 출사표도 이어질 전망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시민사회수석실 이창진 선임행정관은 내달 10일쯤 사직을 할 예정이고, 같은 수석실의 김대남 행정관(前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은 내달 20일에 사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진 선임행정관은 부산 연제구, 김대남 행정관은 경기 용인갑 지역구 출마가 예상된다.

특히 김 행정관과 함께 같은날(내달 20일)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도 사직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 정부 대통령실에서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는 첫 비서관급 인사가 된다. 서 비서관은 충북 청주 청원에서 출마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권오현 행정관(변호사)도 내달 15일경 사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출신으로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을 역임한 권 행정관은 구체적인 출마 지역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11월경엔 정무2비서관실의 허청회 행정관(경기 포천·가평)과 배철순 행정관(경남 창원 의창) 등이 출마를 위한 사직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을)과 국민의힘 의원 출신의 전희경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주진우 법률비서관(부산 수영)도 출마가 거론되며,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정호윤 행정관(부산 사하갑)과 국정메시지비서관실의 조지연 행정관(경북 경산), 시민소통비서관실의 김성용 행정관(서울 송파병)도 출마가 예상된다.

여권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차출 명단이나 한꺼번에 다수가 출사표를 낼 계획은 전혀 없다"며 "각자 계획한 바가 있으면 그 일정에 따라 본인이 결심하면 될 일"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실 출신이라 해서 공천에 특혜를 주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경선 등 공정한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되거나 당선되는 것은 결국 본인의 역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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