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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병상서 '민생영수회담' 제안…與 "진정성 없어"

등록 2023.09.29 21:12 / 수정 2023.09.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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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식을 멈추고 병상에서 회복 중인 이재명 대표가 추석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정기국회가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자고 했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 전쟁을 멈추자고 한 연장선상의 발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역시 정략적인 제안으로 판단하는 듯 합니다. 국회를 멈추고 민생을 외면한 당사자가 할 말은 아니라고 쏘아 붙였습니다.

보도에 장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SNS에 올린 글입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추석 밥상을 덮었다"며 정치는 뭘하고 있냐는 국민 질책에 고개를 들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야당 대표가 조건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예상됐던 지난달 31일, '국정방향 전환'과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천명'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일)
"민주주의 파괴를 막고 이 나라를 희망의 나라로 다시 재건합시다."

이로 인해 9월 정기국회는 파행을 거듭했고,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민주당은 90개의 민생법안 처리도 보류했습니다.

민의힘은 이 대표가 본인 방탄에 몰두하다 이제와서 민생을 얘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민생법안을 묶어놓고선, 뜬금없는 떼쓰기식 영수회담 제안은 진정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피의자의 위기모면용 회담에 매달리지 말고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여야대표 회동부터 응하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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