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선거 비용 문제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초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야당은 안 해도 될 선거로 40억 원을 날린다며 여당 김태우 후보를 공격했고, 여당은 과거 민주당 단체장들의 잘못으로 치러진 보궐선거 비용이 최소 열배가 넘는다며 맞받았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체 13일의 강서구청장 공식 유세 기간 중 4일째인 오늘, 여야는 모두 지도부가 현장에 출동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정부의 독선, 국민의힘의 무능에 대해서 우리 강서구민이 확실하게 심판해주시고 판단해주시는 겁니다."
진교훈 후보는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때문에 선거 비용 40억 원이 들게됐다며, 김 후보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진교훈 /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40억이라는 돈은 우리 강서구민의 돈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 큰 돈을 애교로 봐달라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개인 비리가 아닌 김명수 사법부의 정치적 판결 때문에 치러지는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 후보가) 공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다가 생긴 일입니다. 무슨 비리나, 개인적인 잘못으로 비용 발생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김 후보도 "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 비위로 치러진 보궐선거 비용만 570억 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선거가 과열되면서 폭력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김태우 후보 측은 지난 30일 밤 중년 여성 A씨가 운동원 두 명을 우산과 주먹으로 폭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정의당 권수정 후보와 진보당 권혜인 후보도 연휴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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