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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불 훈련 중 민간헬기 저수지 추락…조종사 1명 숨진채 발견

등록 2023.10.03 20:19 / 수정 2023.10.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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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 훈련을 앞두고, 성능 점검에 나섰던 민간 헬기가 저수지로 추락해 베테랑 조종사가 숨졌습니다.

주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헬기 한 대가 저수지를 향해 점점 내려오더니 물에 잠기는 순간 부품 한 개가 떨어져 나갑니다.

다시 날아오르기 위해 애를 쓰지만 잠시 뒤 그대로 추락합니다. 

"119! 119!"

사고는 오늘 오전 11시쯤 일어났습니다.

추락한 핼기는 민간 헬기로 내일부터 가을 산불 진화 훈련에 투입될 예정이었습니다.

사고 헬기는 AS-350 기종의 6인승 헬기로, 포천시가 가을철 산불에 대비해 내일부터 연말까지 임차했습니다.

포천시 관계자
"산불 진화 헬기에요. 민간. 그거를 저희가 산불 취약기간에 임차를 하는 거죠."

헬기는 현장 투입에 앞서 사전 점검 차원에서 물탱크에 물을 채우는 담수 테스트를 위해 운항에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헬기에 탑승했던 경력 40여 년의 베테랑 조종사인 60대 남성 A씨는 사고 발생 4시간 만에 저수지에 가라앉은 헬기 내부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황태근 / 포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거의 안 보일 정도라고 합니다. 뻘에 낙엽에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더듬어서 수색을 했다고 합니다."

경찰과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헬기를 지상으로 인양한 후,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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