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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학생 비만 4년새 3배 폭증…국감 불려가는 탕후루

등록 2023.10.03 20:22 / 수정 2023.10.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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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 전통간식 탕후루가 인깁니다. 거리에서 아이들이 과일꼬치를 들고 먹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자극적인 맛에 칼로리까지 높아 건강에 부담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나왔는데, 청소년 비만과의 연관성이 지적됐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전문가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귤과 포도 등 각종 과일 꼬치에 설탕물을 입힌 탕후루.

바삭한 식감에 새콤달콤한 맛으로 젊은 층을 파고들었습니다.

서예은 / 초등학교 6학년 학생
"맛있어서 건강에 안 좋아도 계속 먹게 되는거 같아요."

임보라 / 서울 삼각산동
"충치가 생길까도 걱정이 되고 그래서 안 먹었으면 좋겠긴 해요 솔직히 말하면. 근데 너무 좋아하고 요새 인기가 많다보니까…."

탕후루 1개엔 당류가 많게는 25g까지 들어 있어 1개만 먹어도 WHO 권장 섭취량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소아·청소년의 비만·당뇨가 폭증해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지난해 중학생 비만 환자는 951명으로 4년 새 3배 이상 늘었고,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비만 환자도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소아·청소년 당뇨 환자 역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해인 / 가정의학과 전문의
"어렸을 때부터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생기면 혈압, 당뇨, 고지혈증 특히 당뇨에 대한 위험성이 굉장히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청소년기 비만·당뇨가 성인기로 이어지며 20대 당뇨 환자도 4년 새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를 다음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청소년의 설탕 과다 섭취에 대해 질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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