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외동포와 잇단 만남…"750만 동포 뛸 운동장 넓힐 것"
"이민역사는 대한민국 키운 힘"등록: 2023.10.05 21:35
수정: 2023.10.05 21:40
[앵커]
오늘은 17번째 '세계 한인의 날' 이었습니다. 재외동포청이 출범한 뒤 처음 맞는 기념일이기도 해서 더 의미가 컸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에서 전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간 이민의 역사가 한국을 키운 힘이 됐다며 재외동포들을 격려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60여 개국에서 온 한인회장 360명을 포함해 재외동포 450 명을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 750만 동포들이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尹대통령
"120년 이민 역사는 그동안 대한민국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에 큰 힘이 됐습니다."
또 "하와이 사탕수수밭과 중남미 선인장 농장에서 번 돈은 독립 자금으로 쓰였고, 파독 근로자들이 보낸 돈은 산업화 과정의 종잣돈이 됐다"는 구체적 사례를 들면서 재외동포들의 피와 땀이 대한민국 발전의 지원군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일교포의 삶을 그린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는 일본인 친구가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적힌 쪽지를 보낸 일을 떠올리며 차별의 아픔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박소희 / 재일한국인 3세 (배우)
"일본에서 나고 자란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 자이니치 3세 제 이름은 박소희입니다."
윤 대통령의 재외동포 만남은 추석 당일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어제 파독 근로자들과의 오찬에 이어 일주일 새 세번째입니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 자리 매김 하기 위해선 재외동포의 네트워크와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