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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살아있는 한 수사 계속"…정진상과 포옹

  • 등록: 2023.10.06 21:07

  • 수정: 2023.10.06 21:28

[앵커]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대장동, 위례 신도시 의혹 관련 첫 재판이 열린 겁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두고도 논란이 있었는데 이 대표는 검찰이 주장하는 모든 혐의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황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속영장 기각 9일 만에 대장동-위례 첫 재판에 나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장동 위례 관련 혐의는 부인하는 입장 유지하시나요?) (성남FC 후원금은 여전히 뇌물이 아니라고 보시나요?) "..."

이 대표는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과 공방했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선에서 선거 지원을 받으려고 정진상·유동규 보고를 받고 대장동 민간업자를 사업자로 내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직접 발언권을 얻어 자신은 "혐오하는 부동산 투기세력인 민간업자가 원하는 바를 들어준 적이 없다"며 "유동규 본부장과 민간업자의 부정거래를 몰랐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년 동안 검찰 수사를 받았고, "내가 살아있는 한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검찰을 공격했습니다. 건강 상태를 놓고도 양측은 충돌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단식 휴유증으로 힘들다며 재판을 짧게 끝내달라"고 요청했는데, 검찰은 "SNS 등을 하는 걸 봐선 재판 받을 정도는 된다"고 맞섰습니다.

재판은 예정보다 빨리 1시간여 만에 끝났고 이 대표는 함께 기소된 측근 정진상 전 실장을 포옹한 뒤 법정을 떠났습니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과 위증교사,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함께 재판에 넘기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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