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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정원 "北킴수키, 선관위 직원PC 해킹 대외비 문건 탈취…사전 인지도 못해"

등록 2023.10.10 21:09 / 수정 2023.10.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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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의 이번 점검 결과는 일단 '기술적 가능성'을 전제로 이뤄진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2년 전 이미 북한의 해커 조직이 선관위를 실제로 해킹했고, 선관위가 이 사실을 통보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선관위가 이런 저런 변명을 합니다만.. 이렇게 물이 새다가 언젠가 한꺼번에 둑이 무너지는건 아닌지 정말 걱정입니다.

이어서 김충령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조직 '킴수키'는 지역선관위 간부 A씨에게 선관위 직원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메일을 열어 보자 A씨의 컴퓨터에 악성코드가 침투했고, 북한은 A씨 메일함과 컴퓨터에 저장된 대외비 문건, 각종 업무자료를 빼냈습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해당 피해사실을 몰랐고, 국정원 통보 이후에도 보안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북한은 A씨의 컴퓨터를 다시 해킹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실장
"북한이 원하는 방식과 원하는 정권을 만들어내는 데도 영향을…선거의 개입 문제를 일정부분 탐색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최근 2년 동안 국정원으로부터 8차례의 보안점검 권고를 받고도 헌법기관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던 선관위는 "직원 1명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지만, 내부망 침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던 21대 총선 사전투표 부정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은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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