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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핫플로 놀러가요" 중국 MZ들 명동 대신 성수동 간다

  • 등록: 2023.10.14 19:19

  • 수정: 2023.10.14 19:22

[앵커]
중국이 6년여 만에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서울 거리 곳곳에서 중국인 관광객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중국인들의 관광 흐름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단체 여행보다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핫플레이스를 찾는 등 개별 관광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의 카페거리. 중국 관광객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박선아 / 성수동 카페 관계자
"외국인들 많이 오시긴 했는데 중국인들 비율이 높은 편이긴 해요.보통 사진 촬영 하고 인스타 같은 것 게시 많이 하고"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8월 한달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5만 9천여명으로 전달보다 15%증가했고, 올해 1월과 비교해도 1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여행 패턴도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 명동과 면세점 등에서 명품이나 화장품을 싹쓸이하는 쇼핑을 하던 것과 달리, 요즘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유명 음식점과 카페 등을 찾고 있습니다.

엘리노어 / 중국 광둥성
"트렌디한 중소 브랜드들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아서 여기서 쇼핑하고 놀러 왔어요."

실제로 면세점의 올해 8월 외국인 매출은 1년 전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훈 /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한국에 오는 관광의 어떤 목적들이 주제들이 있고 목적들이 있어서요. 음식이든 사찰이든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여행 형태들을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 여행 위주로 전환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국내 여행업계의 전략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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