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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역사' 종로 이문설렁탕 화재로 45명 대피·2명 부상

전남 여수산단 화학 공장서 불
  • 등록: 2023.10.17 08:16

  • 수정: 2023.10.17 08:19

[앵커]
어제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120년 된 설렁탕집에서 불이 나 45명이 대피하고 약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박소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건물 사이에서 허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출동한 소방관이 지붕 위로 물줄기를 쏘아 올립니다.

어제 오후 1시 45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설렁탕집에서 불이 나 점심을 먹던 손님 30명과 식당 직원 10여 명 등 모두 4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음식점 안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불은 3시간 40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2명이 손가락 등에 화상을 입었고, 주방 천장 30제곱미터가 불에 타 약 55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방 화구에서 시작된 불이 벽과 천장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1904년 문을 연 이 설렁탕집은 서울시 음식점 허가 1호 식당으로, 120년 동안 서울 종로에서 영업을 해 왔습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한 화학물질 공장에서 불이 나 약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유기물 측정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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