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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돈 썼다가 빚더미 앉은 네팔 포카라 공항

  • 등록: 2023.10.17 11:47

중국 일대일로 대출금으로 지은 네팔 포카라 국제공항이 개항하자마자 빚더미에 오를 처지가 됐다.

개항을 했음에도 국제선 노선이 없고 이용객이 적어서다.

네팔과 가까운 인도가 취항을 거부한 탓이다.

인도로선 자국을 '압박'할 목적으로 중국이 지원한 네팔 포카라 국제공항에 힘을 실어줄 이유가 없다.

2026년부터 공항 건설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네팔은 다급해졌다.

네팔 당국은 중국에 포카라 국제공항 건설 대출금을 보조금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국 정부는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애물단지 공항 건설로 예상금액의 2배 가까운 금액에 공사를 맡은 중국 기업만 과도한 비용을 챙겼다.

활주로 조성 공사가 날림으로 진행됐고 품질 보장 여부를 알 수 없는 중국산 자재가 사용됐다.

뉴욕타임스는 포카라 공항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개발도상국들을 '부채의 덫'에 빠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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